광복회 대구시지부, 제116주년 경술국치 추념식 개최

입력 2026-08-29 1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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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잃은 슬픈 국치의 날도 잊어서는 안 돼"

29일 제116주년 경술국치 추념식이 진행되는 모습. 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29일 제116주년 경술국치 추념식이 진행되는 모습. 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는 29일 제116주년 경술국치일을 맞아 나라를 빼앗긴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추념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 광복회 대구시지부 항일독립운동체험학습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대구지역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검은 계통의 의상을 갖춰 입어 경술국치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술국치는 1910년 8월 29일 매국노 이완용과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고종 황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일 강제 병탄조약'을 발표하면서 국권을 빼앗은 사건이다.

이날 경술국치 추념식은 국민의례와 경술국치 약사보고, 개식사, 추념사, 특별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의 개식사에 이어 추경호 대구시장과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종술 대구보훈청장이 추념사를 전했다. 특별공연에서는 대금 연주자 김태환 씨와 가야금 연주자 한유민 씨가 '꽃이 피고 지듯이'와 '비익련리'를 합주했다. 만세삼창은 독립운동가 조동성 선생의 후손인 조원희 광복회원이 선창했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경술국치는 광복절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날"이라며 "나라를 되찾는 광복의 기쁨도 기려야겠지만 나라를 잃은 슬픈 국치의 날도 잊어서는 안 되므로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116년 전 국권을 빼앗긴 역사를 기억한다는 의미로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마련한 찬 죽을 함께 먹으며 경술국치의 아픔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