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21~2025년) 대구 11개 경찰서 집회 1만6천975건
중부서가 3천823건으로 전체의 22.5%…최근 야간 집회로 피로도 더욱 높아
대구 중구에 집회가 집중되면서 중부경찰서 일선 경찰관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대구에서 열린 집회 5건 중 1건 이상이 중부서 관할에서 열렸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집회 건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지역의 11개 경찰서가 관리한 집회는 모두 1만6천97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구를 관할하는 중부서가 3천823건으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다.
이어 남부서가 2천497건 ▷서부서 2천494건 ▷수성서 2천16건 ▷동부서 1천596건 ▷달서서 1천437건 ▷성서서 1천257건 ▷북부서 787건 ▷달성서 553건 ▷강북서 419건 ▷군위서 247건 등 순이었다.
중부서의 집회 관리 부담은 올해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중부서 관할에서 열린 집회는 744건에 달해 대구 11개 경찰서를 통틀어 가장 두드러졌다. 반년 만에 지난해 집회 건수(671건)도 이미 넘어섰다.
하루 평균 2~3건의 집회가 중구에서 열리는 만큼 중부서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집회가 특정 관할에 집중돼 일선 경찰들의 부담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부서 소속 한 경찰관은 "집회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예방치안 등 평소 맡은 업무도 해야 한다"며 "다른 구군에 비해 중구에 집회가 집중된다는 것을 알고 왔지만 생각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세 달 가까이 중구에서 열려 업무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야간에 개최되는 탓에 중부서 경찰관들은 정규 근무 직후 현장에 투입돼 오후 10시까지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에 따른 각종 민원 처리도 이들의 몫이다. 국민신문고와 단순 민원 전화까지 더하면 하루 5건 정도 전화가 밀려든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중구는 유동 인구가 많아 홍보 효과를 기대한 집회가 집중되는 곳이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집회가 잦아 일선 경찰관들의 피로가 상당하다"며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중재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만큼, 집회 관리 업무가 집중되는 경찰관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