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튀르키예 강진 사태에도 투입
정부가 대규모 홍수 피해로 한국인을 포함한 수백 명이 실종된 네팔의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구호 장비·물자 수송 등을 위해 시그너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소방당국이 현지에 필요한 구호 물자와 장비를 운송하기 위해 대형 수송기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군 당국은 네팔 카트만두 공항의 현지 여건 등을 검토한 뒤 시그너스 투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C-330 시그너스는 공군이 운용하는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지난 3월 중동 지역에서 전쟁으로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귀환시키는 '사막의 빛' 작전에 투입돼 211명을 국내로 이송한 바 있다.
민간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200을 군용으로 개조한 KC-330은 공군이 2018년부터 총 4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대 300여 명의 인원과 47t 규모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정부가 검토 중인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이 확정될 경우, 시그너스는 구조 인력과 구호 물자를 네팔 현지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해외긴급구호대를 파견하려면 피해국인 네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외교부는 현재 네팔 당국과 파견 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그너스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강진 당시에도 110여 명 규모의 해외긴급구호대와 지원 물자를 현지로 수송하며 구호 활동에 활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