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살해' 중국인 대학 강사 구속…"도주 우려"

입력 2026-08-27 15:58:43 수정 2026-08-27 17: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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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살해 후 시신 훼손·유기한 대학원 강사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여장한 채 주거지를 빠져나오는 경산 중국인 유학생 살해 피의자 모습. 연합뉴스
경산 中유학생 살해피의자가 2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산 中유학생 살해피의자가 27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대구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30대 중국인 남성 정모(31)씨가 구속됐다.

대구지법 황인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7일 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의 주거지에서 유학생 A(2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주거지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씨(25)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원의 강사와 학생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씨는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경산과 경기도 등에 유기했다고도 진술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확보하기 위해 정씨가 지목한 다수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정씨는 범행 직후 A씨 옷을 입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A씨 휴대전화를 끄는 등 동선을 위장하고, 다음 날 경찰에 "여자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해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한편 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정씨의 시신 훼손·유기 경위를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실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