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엑스서 키아프·프리즈 서울 개막
광주·부산·제주·경기도자비엔날레 진행
대구 '미술여행' 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
9월, 전국 각지에서 미술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부터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제주비엔날레·경기도자비엔날레 등 4개 비엔날레가 동시에 열린다. 대구를 포함해 전국 5개 권역에서는 지역과 연계한 미술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술관, 갤러리 할 것 없이, 모든 전시장이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2일 개막
9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동시에 개막한다. 이날 VIP·언론 프리뷰를 시작으로 프리즈 서울은 5일, 키아프 서울은 6일까지 이어진다. 일반 관람은 3일 오후 3시부터다.
올해 5회차인 프리즈 서울에는 전 세계 30개국 13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하우저 앤 워스, 페이스, 리만 머핀,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주요 갤러리들을 비롯해 리안갤러리,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학고재갤러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갤러리 등 국내 대표 갤러리들이 부스를 마련한다.
대구와 서울에 지점을 둔 리안갤러리는 윤희, 이진우, 이강소, 이근용, 알렉스 카츠, 에디 마르티네즈, 토모카츠 마츠야마, 우마 라시드의 작품을 출품한다.
또한 올해 프리즈 서울에 처음 도입된 '스포트라이트' 섹션은 라인문화재단 고원석 디렉터가 기획을 맡아 미술사에서 새롭게 조명 받는 20세기 작가 15인을 다룬다. 이 중 PNC갤러리에서는 대구 출신 곽훈 작가의 1970~80년대 초기 작품들을 포함해 전후 한국 미술계에서 독특한 의식, 기억, 추상의 언어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한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키아프 서울은 '공존(Coexistence)'를 주제로 특별전과 작가 지원 프로그램, 토크, 클래식 공연 등 한층 강화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한다. 대구에서는 동원화랑, 갤러리 팔조, 갤러리분도, 갤러리전, 갤러리제이원, 중앙갤러리, 키다리갤러리, 윤선갤러리 등이 부스를 꾸린다.
대구 갤러리들은 키아프 서울의 대표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발할 예정이다. 15개 갤러리가 각 부스에서 한 명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솔로 부스'에는 윤선갤러리가 죠셉초이 작가를 알린다.
또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 '키아프 하이라이트'의 세미파이널리스트 10명에는 갤러리신라의 고사리 작가, 갤러리 팔조의 조경재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키아프 하이라이트는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갤러리 부스 내 독립된 전시 공간을 구성해, 선정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다 입체적이고 효과적으로 소개한다. 2차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2인에는 각 1천만원의 작가 지원금이 주어진다.
이외에 키아프 서울은 국내외 미술관장, 큐레이터, 작가, 컬렉터 등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의 주요 이슈를 다루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일에는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광주·부산 등 4곳서 비엔날레 개최
각지에서 비엔날레의 향연도 펼쳐진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5일 개막해 11월 15일까지 두 달여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로,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위기와 긴급한 문제들에 대응하는 예술의 변혁적인 힘에 주목한다.
제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도 각각 지난 25일, 29일 시작됐다. 제주비엔날레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에는 20개국 69팀(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며,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5개 공간에서 열린다. 부산비엔날레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부산현대미술관과 스페이스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에서 펼쳐진다.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이천 세라피아), 경기도자박물관(광주 곤지암도자공원),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한 본전시뿐 아니라 국제공모전, 학술·워크숍, 참여형 행사 등이 진행된다.
◆대구 '미술여행' 투어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한 달 간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와 협력해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진행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비엔날레 등 주요 행사 입장권을 할인 판매 중이다.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일환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지역과 연계해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미술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구에서는 갤러리문이 경상권 공식 투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총 8차례 대구미술관·수성아트피아·갤러리문·수성못 관광안내소 '모티' 등을 다니는 투어를 진행한다.
갤러리문 관계자는 "전문 도슨트가 동행하며 작품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키아프·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에 맞춰 타 지역 관람객도 당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