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_역사와 첨단, 그리고 자연의 조화… 매력 만점 '경북 서부권'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입력 2026-08-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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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숨결과 싱그러운 축제의 향연, 고령·성주
호국의 역사와 다채로운 미식·휴양의 만남, 칠곡·김천·구미
경북도, 서부권과 APEC 글로벌 외교와 연계한 명품 '관광 웅도'로의 비상

지난해 2025 구미라면축제를 방문한 외국인이 구미 농심공장에서 갓 생산한 라면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해 2025 구미라면축제를 방문한 외국인이 구미 농심공장에서 갓 생산한 라면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낙동강의 유구한 물길을 따라 펼쳐진 경상북도 서부권(칠곡·성주·고령·구미·김천)이 관광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 성주, 고령, 김천, 구미로 이어지는 경북 서부권은 역사와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심 속 힐링을 선사하는 숲과 강, 그리고 사계절 다채로운 축제의 열기까지 더해져 오감 만족 여행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통과 현대, 쉼과 축제가 어우러진 경북 서부권의 매력적인 명소와 대표 축제들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가야의 숨결과 달콤한 축제의 고장, 고령과 성주
고령은 고대 대가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 문화의 보물창고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은 웅장한 가야 고분의 미학을 보여주며, 대가야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역사 탐방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매년 봄 개최되는 '대가야축제'는 고대의 화려한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서부권 최고의 역사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성주로 발걸음을 돌리면 쉼과 치유, 그리고 싱그러운 맛이 기다린다.

세종대왕자태실의 고결한 역사적 자취를 둘러보고, 수백 년 된 성밖숲의 왕버들 나무 그늘 아래서 낙동강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일상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아울러 매년 초여름에 열리는 '성주참외&문화축제'는 싱그럽고 달콤한 세계 최고 명품 참외를 맛보고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대한민국 대표 농경 문화 축제로 명성이 높다.

◆호국의 고장 칠곡과 첨단 도시와 미식을 사로잡는 도시 구미·김천
칠곡은 낙동강 호국의 다리와 가산산성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과 극복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교육·관광의 중심지다. 매년 가을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김천의 대표 명소인 직지사는 황악산의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깊은 산사의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또 사명대사공원의 한옥 숙박과 치유의 숲은 완벽한 휴양을 약속한다. 특히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김밥축제와 김천 포도와 자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김천포도축제'는 새콤달콤한 즐거움을 가득 안겨준다.

구미 역시 금오산 도립공원의 웅장한 폭포와 저수지 둘레길을 품고 있으며, 최근 대한민국 전역에 뜨거운 열풍을 일으킨 '구미라면축제'를 통해 이색적인 미식의 성지로 거듭나며 젊은 세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5만명의 인파가 몰린 김천김밥축제 모습. 김천시 제공
15만명의 인파가 몰린 김천김밥축제 모습. 김천시 제공

◆경북도 APEC 회의 연계, 세계적인 관광 웅도로의 도약

경북도는 경북 서부권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 및 인접 광역 도로망을 정비하여 외지 방문객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스마트 안내 서비스와 체류형 숙박·수변 레저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주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레거시(유산)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POST-APEC 글로벌 관광 전략'이 핵심이다.

경북도는 APEC을 계기로 다져진 세계적 수준의 외교·문화 인프라를 구미의 라면축제, 김천의 포도축제 등 K-푸드 및 로컬 미식 문화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전통의 가치와 미래 첨단 기술, 그리고 흥겨운 축제의 열정이 하나로 묶인 경북 서부권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 누구나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명품 글로벌 관광지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