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광주 특혜 약 7조원"…구윤철, "TK가 더 노력해야"

입력 2026-08-26 18: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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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질의서 강대식·윤재옥, "정부, TK 신공항 지원하라"
강대식, "TK신공항, 李 정부서 성과도 없고, 할 의지도 없어"
윤재옥, "광주와 똑같은 사업인데 왜 달리 하느냐" 질타
구윤철 재경부 장관은 "지자체가 대기업 끌어와야" 책임 미뤄

2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 회계연도 결산 종합질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5 회계연도 결산 종합질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 의원들이 TK신공항 건설 사업 지연과 관련된 정부부처 수장들을 향해 강한 질타를 이어갔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사실상 국가가 주도하는 점과 비교하며 지역에 따른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 회계연도 결산 종합질의에서 윤재옥(대구 달서구을)·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국토교통부·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 장관을 상대로 이 같은 맥락의 비판을 쏟아냈다.

윤 의원은 광주와 대구 군공항 이전 사업이 '쌍둥이 사업'임에도 정부 대응이 다르다고 질타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은 대통령실 주도로 재정당국이 참여하는 협의체(TF)를 운영하는 반면 TK신공항 사업은 재정당국이 TF 참여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서다.

윤 의원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향해 "똑같은 사업인데 왜 이렇게 달리 하느냐"며 "지역에 따라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서 통합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강대식 의원 역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약 7조원의 재정지원 혜택이 이뤄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렇게까지 특별대우를 받아야 할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국방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공항 종전부지를 선(先) 양여받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군공항 이전 특별법만 개정하면 대구, 수원, 광주 등 전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광주 군공항 특별법만 딱 찍어 선 양여 혜택을 받는다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고 비판했다.

강 의원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의 질답에선 구 부총리가 TK에 사업 지연의 책임을 미루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이 일었다.

구 부총리는 "대구경북이 진짜 주체적인 의도를 갖고 해야 한다", "이전하는 지역을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한다든지, 대기업을 끌어들인다 하는 이런 노력이 있어야 한다", "(지자체의) 노력이 좀 약하다" 등 발언을 쏟아냈다.

TK 정치권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사업은 엄연히 국가의 사무인데 재정당국 장관의 인식이 매우 무책임하다. 광주도 정부가 나서서 '삼전닉스'를 사실상 찍어준 것 아니냐"면서 "TK 지역의 노력을 폄훼할 게 아니라 재원 등 꼬인 문제의 해법을 정부가 주도해 찾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