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고용률 64.0%… 2013년 이후 최고 수준
6월 수출 17억2천만달러·무역흑자 15억달러로 확대
신용카드 사용액, 차량 등록 대수 각각 증가
경북 구미시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이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가 맞물리며 지역 실물경제가 뚜렷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고용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2026년 상반기 구미시의 고용률은 64.0%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보여주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역시 6월 기준 11만4천7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999명이나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취득자 수가 증가하며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해서 창출되는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고용 훈풍은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직결되며 완연한 내수 활성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6년 5월 기준 지역 신용카드 사용액은 2천7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으며, 자동차 등록 대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천199대 늘어난 23만 6천249대를 기록했다.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등 생활 밀착형 소비를 중심으로 지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실물경제 회복의 강력한 방증이다.
대외 교역과 기업 생태계 지표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6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0% 급증한 17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년 동월 대비 24.2% 대폭 확대된 15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구미세관 통관 기준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무려 610.3% 폭증한 1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신흥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더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벤처 생태계와 대규모 투자도 줄을 잇고 있다. 6월 기준 지역 벤처기업 수는 279개사로 전년 동월 대비 31개사나 증가해 제조업 혁신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19조원 투자 발표에 이어 오뚜기라면은 2천억원 규모의 수출용 라면 생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반도체 부품기업 월덱스도 2천600억원을 투입한 공장 증설을 결정하면서 구미산단에 대규모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 경제계 관계자는 "구미는 고용 확대와 수출 회복, 대규모 민간 투자라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는 로봇·반도체 등 신산업 투자와 지역 기업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청년 정주 여건과 산업단지 상권 회복을 병행해야 성장의 온기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