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 영상까지 본다…금감원, 가상자산 'AI 시장감시망' 가동

입력 2026-08-20 16: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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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이상거래 적출부터 심층 보고서 작성까지...머신러닝·생성형 AI 결합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가상자산 시장의 이상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시장감시망을 구축하고 가동한다.

금감원은 'AI 기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시장감시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방대한 실시간 거래 데이터 속에서 AI 알고리즘이 시세조종 유형과 가장매매를 자동 탐지하는 기능이다.

특정 시간대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초단기 시세조종 종목을 짚어낸다. 벤포드 법칙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위적인 거래량 부풀리기 등 가짜 거래도 찾아낸다.

나아가 생성형 AI 모형은 적출된 종목의 연관 공지사항과 뉴스까지 종합적으로 비교해 가격 변동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조사 필요성을 판별한다.

다음은 온라인 공개정보 분석 기능이다. 리딩방을 통한 불법 선행매매나 허위사실 동영상 유포, 불공정거래를 선동하는 커뮤니티 게시글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가상자산 관련 게시글은 물론, 동영상의 자막과 음성까지 텍스트로 변환해 생성형 AI가 위법 행위 정황을 분석하고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은 이상거래 포착부터 매매분석, 최종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이어지는 심층분석 자동화 기능이다.

시장감시 과정에서 포착된 이상거래 중 심층 분석이 필요한 종목에 대해, 매매분석 플랫폼(VISTA)과 AI 알고리즘이 혐의 계정과 혐의 구간을 검출한다. 이후 산출된 지표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사전에 설계된 양식에 맞춰 검토 보고서를 생성해 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시장감시 체제 구축을 통해 지능화·복잡화되는 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한정된 인력으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