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일 국립경국대에 정원 100명 규모의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계획서에는 500병상 규모 부속병원 건립, 지역의사제를 통해 부족한 필수 의료 인력 확보 등의 구상이 담겼다.
경북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경북도에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도는 국립경국대와 함께 계획서를 검토·보완해 이날 오후에 최종 제출했다.
도 계획서에는 국립의대 설립 당위성,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등 시설용지 확보 및 설치 방안, 개교 시점에 맞춘 구체적 운영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도청 신도시(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읍) 부지에 사업비 총 4천895억원을 투입해 의대와 부속병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의과대학 1천603억원, 부속병원 3천292억원 수준이다.
또 지역의사제를 통해 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계획서에는 신설의대와 부속 병원을 도청신도시와 북부권 전역을 담당하는 공공의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국토 면적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 1천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전국 평균(2.3명)에 크게 밑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세종을 제외한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이유로 수도권으로 전원되는 환자 비율은 전국 평균 15배에 달한다. 도내에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있으나 의과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은 3.1%에 그치는 실정이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과대학 정원으로 제시한 100명의 배정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 두 지역을 선정한 상태다. 다만, 현재 광주전남은 국립 목포대와 순천대가 지역 간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갈등을 빚고 있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일 오후 교육부에 국립의대 추진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반드시 경북 북부권에 국립의대를 신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