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50조원 가정하면 1인당 PS 약 7억원
현금 2.8억·자사주 4.2억원 수준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임금 인상률을 6.3%로 정하는 한편,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 방식도 기존 현금 중심에서 현금과 자사주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일 오후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6.3% 인상과 사내 복지 포인트 상향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과급 지급 방식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는 성과급 제도의 상한을 없애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당시에는 PS의 80%를 해당 연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각각 10%씩 현금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 협상에서는 지급 구조가 달라졌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PS의 4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사주 가운데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할 수 있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하는 방식이다.
성과급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실제 지급액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 전망처럼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PS 재원은 영업이익의 10%인 25조원이 된다.
이를 약 3만5천명의 전체 임직원에게 단순하게 나눠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세전 약 7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는 단순 평균치로 실제 지급되는 성과급은 직급과 개인별 평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지급 방식을 단순 평균치에 적용하면 1인당 약 2억8천만원은 현금으로 받고, 약 4억2천만원 상당은 자사주로 받는 구조가 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이 밖에도 임금 인상률 6.3%와 사내 복지 포인트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 투표를 진행해 최종 합의안 확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10년 동안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1년 만에 실제 지급 방식이 바뀐 만큼 내부에서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자사주로 지급되는 성과급은 주가 움직임에 따라 실제 체감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구성원들 사이에서 지급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