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고용률 격차 29.9%p, 전국 최대
울릉군 고용률 84.3%, 군 지역 전국 1위
대구 서구의 고용 사정이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실업률은 4.8%로 서울 관악구와 인천 부평구에 이어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경북에서는 도내 시·군 간 고용격차가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지역별 고용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7개 특·광역시 구 지역 상반기 취업자는 1천156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58.6%로 0.2%포인트(p) 내렸고, 실업률은 3.7%로 0.2%p 하락했다.
대구 9개 구·군 고용지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 편입된 군위군의 고용률은 76.6%로 1년 전보다 1.9%p 상승했다.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 인천 옹진군(7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달성군도 62.2%로 0.5%p 상승했다.
반면 서구의 고용률은 50.7%로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에서는 부산 영도구(48.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서구 실업률은 4.8%로 작년보다 0.4%p 상승했다. 서울 관악구(5.6%), 인천 부평구(5.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건설업 업황이 안 좋으면서 관련 취업자 수가 20개월 이상 감소하는 영향이 구 지역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도 고용 흐름은 엇갈렸다. 북구에서 취업자가 6천명 줄었고 달서구도 4천명 감소했다. 중구와 수성구는 각각 2천명 늘었고 군위군은 1천명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15~29세 고용률은 중구가 48.5%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다. 수성구는 24.9%로 전국 특·광역시 구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군위군이 70.4%로 대구에서 가장 높았고 동구가 28.4%로 가장 낮았다.
임금근로자 비중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동구는 79.2%로 가장 높았지만 군위군은 42.1%에 그쳤다. 두 지역의 격차는 37.1%p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컸다.
경북에서는 시·군 간 고용률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경북 22개 시·군 고용률 격차는 29.9%p(울릉 84.3%, 경산 54.4%)로 전남(22.8%p), 경남(19.3%p) 등을 크게 웃돌며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컸다. 시지역만 놓고 보면 영천이 68.7%로 가장 높았고 경산이 54.4%로 가장 낮았다. 군지역에서는 울릉(84.3%)에 이어 전남 신안(80.4%), 경남 하동(78.1%) 순으로 높았다.
임금근로자 비중 격차도 경북이 두드러졌다. 구미(80.5%)와 의성(35.6%)의 격차는 44.9%p로 경남(46.0%포인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 격차 역시 경산(43.9%)과 울릉(14.7%)이 29.2%p 벌어지며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컸다.
실업률은 구미가 3.9%로 경북 시지역 중 가장 높았고 포항(3.6%)이 뒤를 이었다. 군지역에서는 칠곡이 2.8%로 가장 높았다.
지역 내 통근 취업자 비중에서도 편차가 났다. 군지역 중 울릉은 거주자의 100.0%가 지역 내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족적 고용구조를 보인 반면, 칠곡은 64.6%에 그쳐 인접 대구 등으로의 통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의성의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55.9%로 경북에서 가장 높았고, 구미는 광·제조업 비중이 36.7%로 가장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