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의 미래…지역과는 더 풍성하게 나누고, 사업은 다각화에 속도↑
아파트 건설 기술력이 이제는 골프장 조성 등으로 확산
남의 집 살이 10년. 집 없는 설움은 내 집은 물론이고 남의 집 마련을 위한 꿈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2026년 드디어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100세대(35평형)를 10년간 월 임대료 없이 주거 취약계층과 청년·신혼부부에게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경북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 중견 건설회사 (주)삼도 허상호 회장은 지난달 29일 포항시와 '사회공헌형 민간임대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구 우현동에 조성하는 민간임대주택 934세대 가운데 100세대를 지역민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소형이 아닌 중형 평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발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허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지난 1984년 작은 판자 집 한 채를 지어 팔며 시작한 회사가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그의 진한 땀이 오롯이 녹아있다. 어렵게 돈을 번만큼 검소함으로 대표되는 그이지만, 지역과의 나눔에는 망설임이 없다.
지난 1991년 남구 약전2리 마을회관 건설 기금 1억원 기탁으로 시작한 나눔은 매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2가구 무료 개보수 지원, 공공 교량 및 도로 개설 기부로 이어졌다.
또 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몸이 아프거나 밥을 굶는 아동들을 돕고 인재육성 및 장학기금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발전기금 조성이나 산불, 태풍 등에 따른 재난성금 기탁은 물론이고, 전 직원을 동원한 환경정화활동 등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주머니를 열었던 나눔 덕분인지 회사도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매출 3천억원 시대를 연 이후 최근까지 큰 부침 없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으면서도 삼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며 또 다른 성장을 일궈가고 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경주 레전드)을 증설해 18홀로 새롭게 꾸미고, 이 기술력을 토대로 다른 골프장 수주전까지 뛰어들며 더 큰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 경북을 떠나 충북 영동에 조성 중인 골프장과 숙박휴양시설 등의 사업에도 뛰어들어 성과를 냈다. 삼도는 2030년까지 이 지역 168만5천㎡에 골프장(27홀)과 숙박휴양시설, 농업전시·학습관, 트래킹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허정욱 (주)삼도 대표는 "'열심히 벌어 지역과 넉넉히 나누자'는 설립자(허상호 회장)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큰 성장을 위한 사업방향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