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김성호 위원장, 3선 성공…임단협 재개

입력 2026-10-03 10: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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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기존 교섭 요구안 제시…포스코, 조속하고 원활한 교섭 타결 총력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매일신문DB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매일신문DB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이 3선에 성공하며 조합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21대 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잠시 멈췄던 사측과의 임금교섭도 재개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포스코 노조가 창사 58년 만에 무분규 전통을 깨고 파업에 돌입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3일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포스코 노조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김성호 현 위원장이 총 유권자 8천972명 중 8천680표(73.53%)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임기는 올해 12월 1일부터 2029년 11월 30일까지 3년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김대억 후보는 2천298표(26.47%)를 얻었다.

포스코노조 21대 집행부는 김성호 위원장,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박천수 포항 부위원장, 김경수 사무국장, 신재호 광양 부위원장, 김태성 사무국장 등으로 꾸려진다.

포스코 노사는 기본급 인상폭과 격려금 규모 등을 놓고 엇갈린 시각차를 보여왔다.

올해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기본급 600% 수준의 격려금,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 일시금 400만원(목표달성격려금 350만원·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 규모를 지난해 영업이익의 80%수준인 1조4천억원으로 보고, 이를 수용할 경우 철강 업황 부진에 빠진 회사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의 지지를 기반으로 기존 교섭요구안을 그대로 이어 회사에 제시할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현재 회사가 전례없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며 "회사는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노조와 상호 소통하며 조속하고 원활한 교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