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100대 기업 매출 16조9천569억원…산단 생산액 35.7% 차지

입력 2026-08-18 14: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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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SK실트론·도레이첨단소재가 매출 42% 집중
100곳 중 81곳 영업흑자…평균 영업이익률 7.6%
근로자 2만8천724명, 구미국가산단 고용의 36.3%

구미상의 전경
구미상의 전경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16조9천억원대를 기록하며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 생산과 고용의 3분의 1 이상을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NICE평가정보㈜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별도포괄손익계산서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2025년 기준) 본사 구미소재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2025년 총매출액은 16조9천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포인트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같은 기간 구미 국가산단 총생산액(47조4천856억원)의 35.7%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사 대상 100개사 중 51개사는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49개사는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500억원 미만'이 3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500억원 이상~1천억원 미만' 34개사, '1천억원 이상~5천억원 미만' 25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시스템, SK실트론, 도레이첨단소재 등 매출 상위 3개사가 1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약 42%를 견인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100개사 중 81개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7.6%를 나타냈으며,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는 SK실트론, 한화시스템, 도레이첨단소재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개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1개사), 기계·금속(27개사), 섬유·화학 등이 주를 이뤘다.

고용 창출 효과도 컸다. 100대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2만8천724명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 근로자 중 36.3%를 차지해 지역 일자리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에 본사를 둔 100대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구미산단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K-반도체와 방산을 넘어 로봇 산업까지 구미의 3대 신산업 육성을 완성하는 데 정책적·제도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