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우리 조상도 매국노?" 하영 논란에 '친일파 스캐너' 사이트 등장

입력 2026-08-17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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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통해 빠르게 확산

친일파 스캐너
친일파 스캐너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성씨와 본관을 입력해 관련 친일 인사와 독립유공자를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17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최근 개인 개발자가 만든 '친일파 스캐너'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가 성씨와 본관을 입력하면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재된 독립유공자 공적 기록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결정 명단을 대조해 같은 본관의 독립유공자와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다만 사이트 측은 본관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직계 혈연관계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동일 본관이 직계 혈연관계를 의미하지 않으며, 헌법상 연좌제 금지 취지에 따라 조상의 행적이 후손 개인의 책임으로 귀결되지는 않는다"고 안내돼 있다.

이 같은 사이트가 관심을 받게 된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있다.

하영은 앞서 방송 등에서 자신의 집안을 증조부부터 이어진 '4대 의사 집안'으로 소개하며 증조부 안상호를 가족의 자랑으로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후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에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하영은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인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증조부의 과거 행적에 대해 사과했다.

하영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했다.

또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라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