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율 43.0% '역대 최저치' 경신…5주 연속 하락

입력 2026-08-17 08: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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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부정 평가 전주보다 1.1%p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주째 하락하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주 43.3%로 취임 후 처음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데 이어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상승한 54.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1.1%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전주 대비 2.6%p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은 2.4%p, 대전·세종·충청은 1.9%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6.1%p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30대는 2.9%p, 40대는 1.5%p 각각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정책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 등이 청년층의 주거 관련 여론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달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두 정당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상승한 47.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5%p 떨어진 33.1%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4.8%p로 나타나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였다. 기타 정당은 2.3%,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12.1%p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상승했다. 60대에서는 2.5%p 낮아졌으며 중도층에서도 5.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다.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전당대회를 앞둔 컨벤션 효과와 함께 당원 및 지지층 결집이 강화된 점을 꼽았다.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하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