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장군기념재단…경북 칠곡 다부동·왜관전투 호국영웅 'Roll Call' 행사 열어
"6·25전쟁 영웅들의 이름이 76년 만에 불려진다."
(재)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내달 29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다부동·왜관전투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국군, 미군, 경찰, 학도병, 지게부대원, 무명용사 등 호국영웅을 추모하는 'Roll Call(롤 콜)' 행사를 연다.
'Roll Call'은 단순히 이름을 부르는 행사가 아닌, 전쟁에서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웅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끝까지 호명함으로써 그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하는 가장 경건한 추모의식이다.
이날 'Roll Call' 대상자는 한국과 미군 전사자 3천960명이다. 국군 2천567명, 미군 1천282명, 경찰 111명, 학도병·지게부대원·무명용사 등이다.
'Roll Call' 대상자는 '다부동구국전투사' 문헌과 다부동전적기념관 전적비 명단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칠곡지역에서 벌어진 다부동전투(제1보병사단)와 왜관전투(미1기병사단)는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벌어졌으며, 55일간의 치열했던 전투를 마치고 서울을 되찾기 위해 북진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6·25전쟁 당시 거칠 것 없이 밀고 내려온 북한군을 격퇴하고 반격의 물꼬를 튼 뒤 서울을 회복할 수 있었던 전투였던 것이다.
다부동전투는 북진에 성공한 최초의 한미연합작전 전투로서, 미군 15명을 포함해 국군 1사단 2천500여명이 전사한 치열한 전투였다.
왜관전투는 미 1기병사단 1천200여명의 많은 희생을 치르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낸 전투다.
당초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Roll Call' 행사를 국군과 UN군이 낙동강 방어선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북진을 시작한 9월 25일 열 계획이었으나, 올해 추석 연휴가 겹쳐 29일로 미뤘다.
백남희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은 "다부동전투와 왜관전투는 군·관·민이 혼연일체로 하나 되어 미군과 함께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끝내 지켜낸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승리의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Roll Call' 행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쟁 영웅들의 이름을 단 한 번이라도 불러드리는 것이 후손들의 도리"라며 "'Roll Call'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뿌리를 되새기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