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규제·기업애로 119' 한 달 만에 상담 3.5배…48건 중 40건 처리

입력 2026-08-13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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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출범한
지난 13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출범한 '대구광역시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 현판식에 참석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왼쪽부터 박재청 상인연합회 회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추경호 대구시장,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 하세헌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김정기 행정부시장

대구시가 기업들의 규제와 경영 애로를 한곳에서 접수·처리하기 위해 문을 연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의 상담 건수가 출범 한 달 만에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통합지원센터 출범 이후 한 달간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은 모두 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평균 접수 건수인 13.6건과 비교하면 약 3.5배 수준이다.

시는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규제와 기업 애로사항 처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처리 절차를 단축한 것이 상담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민원이 들어오면 1일 이내 접수하고 1~2일 안에 소관 부서를 정하도록 했다. 전체 처리 기한도 '14일 이내'로 명문화했다. 여러 부서나 기관이 얽혀 이견 조정이 필요한 사안은 '규제조정단'을 통해 처리하도록 체계도 개편했다.

실제 접수된 48건 가운데 40건은 처리가 완료됐다. 자체 처리 27건, 타 기관 연계 처리 11건, 불수용 2건 등이다. 나머지 8건은 관계 부서·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심층 검토가 진행 중이다.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도 접수 확대에 한몫했다. 전체 48건 가운데 17건은 대구시가 매주 한 차례 산업단지를 순회하며 운영하는 합동 현장 접수창구를 통해 들어왔다.

기업의 개별 경영 문제를 해결한 사례도 나왔다. 지역 급식업체 후레쉬케터링은 유통망 확대 방안을 고민하던 중 현장 상담을 통해 홍보 컨설팅을 받고 지역 언론에 소개되는 등 판로 확대를 지원받았다.

대구시는 앞으로 기업뿐 아니라 개인과 소상공인도 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히고 현장 접수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혁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출범 한 달 만의 상담 건수 증가는 그동안 현장에 쌓여 있던 기업들의 고충과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단순 안내에 그치지 않고 해묵은 규제까지 실제로 바꿔내는 창구가 되도록 현장 방문과 처리 속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