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 확대 개편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20명 중 13명 수시 선발
구체적인 삼성전자 채용 방식은 아직 "협의 중"
경북대학교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기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학·석사통합과정으로 확대 개편한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력 수요가 커지는 데 맞춰 학부 단계부터 석사까지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삼성전자 취업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대는 기존 학사과정으로 운영해 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을 학·석사 통합과정인 '모바일AI공학전공'으로 재편하고 202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을 올해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IT대학 전자공학부 소속인 모바일AI공학전공은 학사 4년과 석사 2년 과정을 통합해 최단 5년 만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과정은 모바일 AI 소프트웨어 분야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삼성전자 현장 인턴십도 포함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다만 학·석사통합과정 전환 이후 구체적인 삼성전자 채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모바일공학전공에서는 학생들이 2학년 2학기부터 삼성전자가 별도로 정한 채용시험에 응시해 왔다. 새 전공에서는 학사 과정만 마친 학생과 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학생의 채용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양측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학·석사통합과정에 입학하더라도 반드시 석사까지 마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원할 경우 학사 과정만 이수한 뒤 졸업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AI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교 측은 학생들이 석사 과정까지 이수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석사통합과정으로 개편한 가장 큰 취지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사 과정만 마친 학생과 석사 과정까지 이수한 학생의 채용 방식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삼성전자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매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 측은 수시모집 일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이전까지 채용 방식을 최대한 구체화할 방침이다.
학생 지원도 강화된다. 입학 후 초기 3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삼성전자 채용 절차를 통과한 4~5학년 학생 가운데 평점 3.0 이상인 학생에게는 삼성전자 대여장학금을 지원한다. 기숙사 우선 배정과 관리비·식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MWC(세계이동통신박람회)·IFA(국제가전박람회) 등 주요 글로벌 IT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와 논문 게재, 경진대회 참가 비용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와 삼성전자의 협력을 공고히 해 대경권 첨단 AI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구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