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벤츠 낙인" 뙤약볕 달궈진 좌석 로고에 화상…집단 소송나선 美 운전자들

입력 2026-08-12 2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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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

원고 중 한 명인 카렌딥 카리나배스가 게재한 화상 자국. 인스타그램 캡처
원고 중 한 명인 카렌딥 카리나배스가 게재한 화상 자국. 인스타그램 캡처

메르세데스-벤츠 AMG 차량 운전자들이 좌석에 부착된 금속 로고에 피부가 닿아 화상을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라히자니와 카렌딥 카리나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벤츠-AMG 차량 앞좌석 등받이에 부착된 금속 재질의 'AMG' 장식이 햇볕에 달궈지면서 운전자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히자니는 2026년형 벤츠 AMG E클래스를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5월 31일 민소매 셔츠를 입고 차량에 탔다가 등이 금속 로고에 닿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1~2도 화상 진단을 받았으며, 피부에는 'AMG' 로고 모양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6주 뒤에는 배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차량에 탑승한 뒤 어깨가 로고에 닿자 화끈거리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AMG 로고 형태의 자국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금속 재질의 로고를 좌석에 부착한 디자인에 결함이 있다며 벤츠 측이 치료비와 정신적 피해, 차량 수리 비용 등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 소송은 아직 원고 측 주장이 제기된 단계로, 법원이 차량 디자인의 결함이나 벤츠 측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AP통신은 벤츠 측 입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최고기온이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올랐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는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야간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모건 스테스먼 NWS 기상학자는 "밤에도 더위가 가라앉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실내에 머물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