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새 나가는 거 같은데"… 英 수상 드론에 장착된 中 부품

입력 2026-08-11 15: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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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 "中으로 몰래 데이터 보내" 주장… 英 국방부, "데이터 유출 없다"
안보 위험 제기했던 美, 과도한 경계 아냐

영국 해군이 포츠머스항구에서 사용했던
영국 해군이 포츠머스항구에서 사용했던 'K3 스카우트'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가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

영국 해병대가 운용 중인 무인 수상 드론에 장착된 중국산 카메라 부품이 군 관련 데이터를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약 8.2m 길이의 무인 수상 드론인 'K3 스카우트'에 탑재된 카메라 부품이다. 크라켄 테크놀로지그룹이 제작해 지난 3월부터 호르무즈해협 순찰 등에 투입된 드론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영국 해병대가 지난 3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K3 스카우트'에 장착된 카메라가 군부대 관련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비밀리에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군특수부대(SBS) 본부 부대원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드론의 카메라는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해 주는 데이터를 중국 IP 주소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국방부는 데이터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야당인 보수당은 관련 장비를 신속하게 감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대중 강경파인 알리시아 컨스 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이 군수품 공급망, 특히 특수부대 기지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의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 'K3 스카우트'는 대당 가격이 1천200만 파운드(약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논란과 관련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 수입 금지 등 조치가 적절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산 로봇 수입 규제가 미국 제조업 장려와 안보 위험 대응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FCC는 AI인프라에 해당하는 데이터센터 부품인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