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냉연공장, AI 시스템으로 더 스마트한 설비 관리 시작

입력 2026-08-11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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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 도입…빠르게 현장 확대 적용 추진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으로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AI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으로 설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모터 상태 점검 시스템'을 냉연공장에 첫 적용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정비 체계 구축에 시작점이 될 이번 시스템 적용은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설비 점검 방식을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냉연공장에 쓰이는 TBR(Tension Bridle Roll) 모터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TBR 모터는 강판이 생산라인을 따라 일정한 장력으로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핵심 설비다.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압연설비부 직원들은 약 4개월간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찾아 고장 발생 전 정비를 지원하는 TBR 모터 이상예지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장 적용 과정에서 TBR 모터를 분석한 결과, 모터 운전 상태에서 나타난 불규칙한 움직임을 조기에 확인해 계획 정비로 전환하고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하는 등 돌발 고장을 예방하는 성과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설비 정지를 막고 유지보수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생산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도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분석 결과가 매일 오전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자동 전달되기 때문에 설비 상태 확인 및 필요 조치가 더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스템은 냉연공장에서 효과를 검증한 데 이어 현재 전기강판공장에도 확대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앞으로 냉연공장 전반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산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AI 기반 설비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스마트 제철소 구현을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개발에 참여한 신형민 사원은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데이터로 연결해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동료들과 함께 만든 성과여서 더욱 뜻깊고, 향후 현장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더 많은 기술 개발에 동참해 스마트 제철소 구현에 앞장서겠디"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