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이 한 달 만에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금 대출 등 금융 여건 변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1.8로 전월(111.1)보다 29.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와 도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7.5에서 94.4로 3.1p하락했다. 수도권은 102.6에서 89.4로 13.2포인트, 광역시는 103.3에서 93.9로 9.4p 하락한 반면 도 지역은 91.3에서 96.8로 상승했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광주만 93.3에서 100.0으로 상승했고, 대구를 비롯해 대전(106.2→92.8), 울산(107.6→100.0), 부산(94.1→88.8)은 모두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 강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 등이 전국 입주전망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광역시 역시 잔금대출 제한 등 금융여건 변화와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입주전망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1%로 전월(69.9%)보다 1.8%p 하락했다. 다만 대구·부산·경상권 입주율은 64.5%에서 64.8%로 0.3%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37.0%)이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31.5%), 세입자 미확보(16.7%), 분양권 매도 지연(3.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연구원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