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수도권 두고 與 최고 혈투 벌어진다…계파별 셈법은?

입력 2026-08-10 17:35: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위 굳히기 들어간 金, 막판 뒤집기 나서는 鄭
5인 최고위원 중 3인 차지하기 위한 계파별 셈법 분주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승패를 가를 운명의 주가 시작됐다. 당대표 주자들의 격차가 접전 국면 인만큼 권리당원 약 70%가 집중된 수도권과 호남 경선 결과에 따라 막판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 계파에서는 당권은 물론 최고위원 과반 승리를 위한 판세 분석이 치열하다.

10일 여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2승을 챙긴 김민석 후보는 안정적인 리더 모습을 부각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 관계가 흔들리면 국정지지도 증시도 메가프로젝트도 흔들린다. 당을 바로 세우고 당이 당정과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에 김용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하는 사진을 올리며 친이재명(친명)계 최고위원 3명 진입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 선거에서 김용 후보는 5위를 기록, 아슬아슬하게 당선권에 버티고 있다. 친명계에서는 김용 후보와 함께 박선원·최미화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마음이 급해진 정청래 후보는 강성 당원이 몰려있는 호남을 향한 구애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9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지역 맞춤형 연설보다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정 후보 측은 조직력을 앞세워 16일 수도권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5일 호남 경선에서 최대한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3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출마한 친정청래(친청)계는 현재 1위와 3위를 기록 중인 최민희·한민수 후보가 안정권이라 보고 6위로 쳐져 있는 이성윤 후보에게 몰표를 이어가며 지도부 입성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