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매직' 왔나…한풀 꺾인 대구경북 폭염

입력 2026-08-10 16:14:48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 낮 최고 30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속에 6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참새가 음수대 수도꼭지 아래서 물방울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속에 6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에서 참새가 음수대 수도꼭지 아래서 물방울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절기상 입추를 지나면서 대구경북의 극심했던 폭염이 한풀 꺾였다. 당분간 낮 더위는 이어지겠지만 아침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30℃ 초반에 머물 전망이다.

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28.9도, 구미 30.8도, 영주 29.0도, 안동 28.4도, 영덕 24.9도, 영천 27.2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밑돌았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폭염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졌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대구는 아침 22도, 낮 31도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12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16~24도, 낮 최고기온 27~34도를 보이겠다. 대구는 아침 20도, 낮 33도로 예상된다. 13일에도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전망된다.

한동안 이어졌던 열대야도 주춤할 전망이다. 11일과 12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대구와 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의성·김천 등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대구를 비롯해 구미·영천·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상주·예천·의성·청송·김천·안동·영양평지·봉화평지 등에 내려졌던 열대야주의보도 함께 해제했다.

극한 폭염이 누그러진 것은 한반도를 뒤덮었던 이른바 '이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북쪽으로 물러나면서 구름이 끼고 강한 햇볕도 다소 약해진 것이다.

비 소식도 있다. 12일 늦은 밤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 비가 시작되겠고, 13일에는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13일 오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낮 시간대 무더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11일 31도, 12일 33도, 13일 34도로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야외활동과 작업 시 온열질환에 유의하고, 경북 동해안에서는 높은 물결과 너울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