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9기 조직개편…'K푸드' 키우고 인구감소 대응 강화

입력 2026-08-10 16:29:24 수정 2026-08-10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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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식품한류산업국 신설…AI·푸드테크로 산업 고도화
저출생·대학·청년 한곳에…인재 양성·지역 정착 연계

경북도는 10일 오후 도청에서 식품한류산업국 현판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0일 오후 도청에서 식품한류산업국 현판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민선9기 경상북도 도정 운영의 가늠자가 될 조직개편이 10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전국 최초로 K푸드(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局)을 신설했으며, 저출생·청년·대학 등 인구감소 문제 대응 업무도 한 곳으로 결집시킨 게 특징이다.

이날 경북도는 '식품한류산업국' 현판식을 갖고, 식품국의 본격 출발을 알렸다. 식품국은 식품 정책·한류·산업 등 총 3개 과(課)로 조직됐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1조5천억달러, 한화 약 2천260조원)과 비교해볼 때, 식품·음료 시장 규모는 6.5배(약 9조7천900조달러, 한화 약 1경4천98조원)가 넘는 거대 시장이다. 도 식품국은 K푸드 육성전략 수립 외에도 식품 관련 기업 취·창업 지원, 푸드테크 산업 육성, 식품 관광 및 콘텐츠 개발, 한식 세계화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그간 생산 및 단순 1차 가공 수준이었던 지역 농식품 산업을 앞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제조, 바이오기술 등이 결합한 첨단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포항·안동·상주·의성·예천), 식품융합클러스터(마·생강·오미자·헴프씨드) 등과 지역 특산물(청송 사과, 의성 마늘, 영주 풍기인삼 등)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 등도 지원한다.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때 정상만찬에 올랐던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종가에서 전래돼 온 고조리서의 지식재산(IP)화 등 산업 간 연계도 이뤄진다.

기존 저출생 대응본부와 지방시대정책국을 통합한 '지방정부전략국'은 대학청년과를 신설했다. 학령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과 청년 정책을 연계하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과 지역 정착을 견인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방정부전략국은 이외에도 외국인정책을 비롯한 인구정책, TK행정통합 업무, 교육·청소년, 저출생 극복 등의 업무를 맡아 추진한다.

이외에도 대변인실을 확대·재편하면서, 미디어담당관과 홍보담당관도 신설했다. 조직개편은 5급(사무관) 이하 직급 인사가 이뤄지는 이달말 최종 완료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차 산업시대에는 식품이 대세가 될 것이다.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전통 음식문화 등에 첨단기술과 한류를 접목해 경북에서 세계적인 K푸드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