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구미, 해법은 '현장'에…윤상훈 40년 실전 리더십 재조명

입력 2026-08-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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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현장서 출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한 기술 기반 경영
국제대회 유치로 입증한 추진력…스포츠·경제 연계 성과
민관 40년 소통 자산, 구미 산업 생태계 재편 가교 부상

현장 중심의 실용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윤상훈 구미상공회의소 부회장(현 구미시체육회장). 방산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여 정규직 일자리를 일군 정통 경제인이자, 40년 사회 봉사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이끌어낸
현장 중심의 실용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윤상훈 구미상공회의소 부회장(현 구미시체육회장). 방산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여 정규직 일자리를 일군 정통 경제인이자, 40년 사회 봉사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이끌어낸 '통합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임상준기자

산업구조의 급변과 경기 침체라는 과제에 직면한 구미 경제에 현장 중심의 실용적 리더십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80년대 방산 엔지니어로 출발해 건설·제조·의료·문화를 일군 윤상훈 구미상공회의소 부회장(현 구미시체육회장)의 발자취가 조명받고 있다. 40년간 사법·행정 봉사로 다진 깊은 소통 능력과 국제 스포츠 대회를 성사시킨 검증된 추진력이 구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 방산 엔지니어 출신 경제인

윤 부회장의 경영 철학은 화려한 구호가 아닌 치밀한 기술 이해와 생생한 현장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구미전자공고를 졸업한 그는 1980년대 금성정밀공업(현 LIG D&A)에 입사해 8년간 방산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술 및 무기 재생·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정통 기술 기반 경영자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건설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대규모 주택·아파트 건설 사업을 성공시키며 지역 경제 낙수효과를 현장에서 증명해 냈다. 건설산업은 철강, 전기, 설비, 운송, 소상공인 매출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지역 경제의 기관차다.

나아가 제조업, 문화산업, 전문 의료기관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210여 명에 달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직접 창출해 200여 가계의 생계를 직접 책임지는 버팀목 역할을 다해왔다.

윤 부회장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리더는 단순한 명예나 이론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현장에서 직접 자금 흐름을 읽고 200여명 정규직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져본 실전 경험이 밑바탕이 돼야, 구미공단 3천여 기업의 생생한 애로사항과 '손톱 밑 가시'를 제대로 보살필 수 있다"고 평소 지론을 밝혔다.

◆ 스포츠 마케팅과 지역 경제의 결합

기업인으로서 다진 감각은 체육 행정에서 파급력 있는 성과로 결실을 맺었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유치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념을 깨고, 치밀한 행정 협의와 네트워크로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라는 대역전극을 써냈다.

또한 경북도민체전 종합우승을 이끌며 구미 체육의 위상을 격상시켰다. 윤 부회장은 스포츠 이벤트를 단발성 경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선수단과 관광객이 구미 식당·숙박업소·골목상권을 찾아 소비하도록 맛집 책자를 배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결합형 스포츠 마케팅'을 안착시켰다. 특히 김장호 구미시장과의 찰떡같은 행정 호흡으로 시정과 체육회가 톱니바퀴처럼 구르는 성숙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윤상훈 구미상의 부회장은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과 현장 밀착형 소통 행정을 구미 경제 재도약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구미시 제공
윤상훈 구미상의 부회장은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과 현장 밀착형 소통 행정을 구미 경제 재도약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구미시 제공

◆ 40년 묵묵한 사회공헌 및 민관 소통 베테랑 해결사

윤 부회장의 또 다른 강점은 40년간 다져온 깊은 사회적 신뢰와 민관 갈등 조정 능력이다. 1991년 검찰청 범죄예방 위원회 입회를 시작으로 30년간 봉사하며 회장 및 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25년간 가사·민사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법적 소송과 갈등을 원만히 중재하는 실용적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아울러 구미경찰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아 민감한 갈등을 법과 대화로 풀어냈으며, 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15년간 봉사하며 공정성을 실천했다. 이 경험은 윤 부회장이 행정기관, 사법 당국, 정치권과 원활히 소통하며 상공인 권익을 대변할 가장 확실한 자산이다.

◆ 현장 중심의 행정과 대·중소기업 상생 가교

윤 부회장이 바라보는 구미 경제의 핵심 과제는 대기업과 3천여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하는 선제적 소통 행정과 노동청·세무서·환경청 등 유관기관과의 정례 협의 채널을 강화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규제 해소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나아가 지자체 및 지역 정치권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구미공단의 경쟁력을 다각도로 높여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혀왔다.

윤 부회장은 "구미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지역 기업들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의 고리를 튼튼히 잇고 현장의 아픔을 즉각 해결하는 실용 행정이 필수적"이라며, "40년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쳐 구미가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도시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