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이스라엘 침공 땐 단호한 보복"

입력 2026-08-02 08:02:0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라그치 "어떠한 침략도 비례 대응" 경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FP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이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떠한 침략이나 역내 국가들의 행동 가담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의 '모험주의적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동 내 미국 우방국과 중재국을 통해 이란의 강경한 메시지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를 두고는 매체별 보도가 엇갈리고 있으며, 외교적 협상이 진전될 경우 공습 계획이 보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며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오만 리마 북동쪽 약 20㎞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으며, 이어 오만 카사브 북동쪽 약 39㎞ 해상에서도 별도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동 지역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요르단과 이라크,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피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