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원클럽맨·이탈리아 81경기 출전…폐 결절 수술 후 투병
AC밀란과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프랑코 바레시가 31일 향년 66세로 별세했다. AC밀란은 이날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타계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바레시는 1977년부터 1997년까지 20년간 AC밀란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세리에A 6회, 유럽 챔피언스컵 3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81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982년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바레시는 1994년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브라질과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무릎 수술 25일 만에 연장 120분을 소화한 투혼은 지금도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은퇴 후 AC밀란은 바레시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 결번이었다. 2020년에는 AC밀란 명예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건강 이상 신호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구단은 바레시가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고 암 전문의에게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산 시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 공개 행보였다.
이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이번 주 초 온라인을 통해 사망설이 퍼지자 구단이 즉각 부인했으나 결국 비보가 현실이 됐다. AC밀란은 성명에서 "그의 모범과 진정성은 상징적인 6번 셔츠처럼 구단의 DNA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