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직격에 어린이 4명 포함 가족 6명 몰살…우크라 마을 참사

입력 2026-07-31 15: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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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라두슈네 마을 보로노프 가족 자택 직격…젤렌스키 "북한 미사일 사용 가능성"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한 마을의 민가를 직격해 한 가족 6명이 30일(현지시간) 숨졌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 4명이 포함됐으며,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추가 생존자를 찾아 수색을 이어갔다.

피해를 입은 곳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라두슈네 마을의 보로노프 가족 자택이다. 크리비리흐 방위위원회 위원장 올렉산드르 빌쿨은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 발사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부부 아르템(47)·올레나(41) 보로노프와 자녀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집에는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총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의 충격이 너무 강력해 집에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잔해 아래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됐고, 어느 가족의 유해인지는 법의학 감식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약 1년 만으로, 로이터통신 취재원들은 마지막 확인 사용 시점을 2025년 8월로 전했다.

젤렌스키는 "우리가 패트리어트용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이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파트너 국가들의 요격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8명이 추가로 부상했으며, 84세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크리비리흐시는 31일을 라두슈네 마을 희생자를 위한 공식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