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지붕없는 마을박물관 퇴강리

입력 2026-08-06 11:12:06 수정 2026-08-06 1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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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퇴강리 마을 사람들 73명 지음/ 코뮤니타스 펴냄

상주시가 주민들의 삶을 통해 마을의 역사를 기록한 특별한 책을 펴냈다. 상주시와 퇴강리 마을회는 '퇴강리 지붕없는 마을박물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생애조사 결과를 담은 이야기책 '지붕없는 마을박물관 퇴강리-퇴강(退江): 물결 위에 쓴 생애'​를 발간했다.

이 책은 퇴강리 주민 73명의 삶을 엮은 공동체 생애사다. 연대와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일반적인 향토사와 달리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과 목소리를 통해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 공동체의 변화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퇴강리는 낙동강과 영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마을로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농사를 짓고 나루를 오가며 살아온 역사와 천주교 교우촌의 공동체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책에는 물미·광대정·재진마·새마 등 4개 자연마을의 사계절과 주민들의 인터뷰 및 사진과 문헌자료를 담고있다. 특히 주민들이 실제 사용한 말씨와 지역 방언을 최대한 살려 구술의 생생함을 담아냈다.

또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 이야기, 강과 들에서 이어온 생업, 나루와 성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 문화, 전쟁과 산업화, 농촌의 변화 등 주민들이 몸소 겪어온 퇴강리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626쪽,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