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공백 생긴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과 장찬희가 대기 중

입력 2026-07-30 13: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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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부상 공백, 김지찬 등 활약을 메워
선발 최원태, 팔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
김백산과 고졸 신인 장찬희가 대체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위기는 수시로 찾아온다. 그 여파를 최소화, 고비를 잘 넘기는 게 강팀이다. 프로야구 선두를 유지 중인 삼성에도 변수가 잦다. 선발투수진에 다시 공백이 생겨 김백산 등 대체 자원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돌이켜보면 '잔인한 4월'이었다. 시즌이 막 시작됐는데 전력 여기저기 구멍이 났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전망도 흐려졌다. 선발 맷 매닝과 불펜 이호성 등이 빠진 투수진뿐 아니라 공격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구자욱, 이재현, 김영웅, 김성윤이 이탈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 삼성 제공

그래도 버텨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선발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김재윤과 이승민이 중심을 잡은 불펜도 든든했다. 김지찬과 베테랑 최형우와 류지혁, 전병우 등은 타선에서 빈틈을 잘 메웠다.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 삼성도 가속 페달을 밟았다.

최근엔 김지찬의 활약이 돋보인다. 날카로운 타격 솜씨와 빠른 발로 공격 첨병 역할을 잘 수행 중이다. 내야수 출신이지만 외야수로 안착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지찬은 "수비가 단단해야 강팀이다. 이종욱 코치님이 잘 지도해주시고 연습도 많이 해 수비가 늘었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채정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채정민 기자

선발투수진도 믿을 만하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가 합격점을 받았다. 양창섭이 꾸준하고 원태인도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다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최원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쉬운 부분. 대체 선발을 활용해야 할 상황이다.

올 시즌 최원태는 부진하다. 16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5.04. 붙박이 선발투수라 하기엔 민망한 성적. 잘 던지다 갑자기 흔들리고, 그 이후 제 모습을 빨리 못 찾는 일이 잦다.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그랬다. 결국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백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백산. 삼성 제공

이후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팔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는 게 삼성 측 설명. 다행인 건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래도 삼성은 최원태를 1군에서 말소했다. 휴식과 몸 관리를 위해 내린 조치다.

대안도 있다. 육성 선수(연습생) 출신 신인 김백산이 대체 선발. 김백산은 두 차례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아픔을 딛고 선 오른손 투수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쌓다 올 시즌 도중 1군에 데뷔하는 기쁨도 맛봤다. 1군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삼성 제공

김백산을 대체할 투수도 있다. 고졸 새내기 장찬희가 대기한다. 장찬희는 대체 선발이나 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롱릴리프). 새내기답지 않은 안정감과 제구, 좋은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1이닝 전담 불펜' 역할을 맡는다. 김백산이 흔들리면 그 자리를 메운다.

박진만 감독은 "(2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복귀하더니 장찬희의 구위가 더 좋아졌다. 불펜 필승조 못지않다. 이젠 불펜으로 활용해 1이닝씩 맡길 생각"이라며 "롱릴리프 역할은 임기영과 좌완 이승현에게 맡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