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잇단 AI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전력·용수 인프라가 강점
포항이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처로 잇따라 거론되는 배경에는 경북 동해안의 풍부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크게 작용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글로벌AI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 중인 광명산단은 154kV·345kV 전압을 이미 모두 확보했다.
블루밸리국가산단은 변전소 건설을 완료해 154kV 전력이 충분하며, 펜타시티도 서포항변전소와 흥해변전소를 통해 154kV 전력을 확보한 상태다.
전력 외에 냉각용수 확보 여건도 거론된다.
포항은 포스코 등 철강공단 조성 과정에서 갖춰진 공업용수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냉각수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2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도 변수로 꼽힌다.
이 법은 지난 5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여야 6개 법안을 병합해 마련됐다.
법안의 핵심은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전력 규제 완화다. 인허가를 한 번에 신청하고 정해진 기한 내 거부 통지가 없으면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보는 '원스톱·타임아웃제'를 규정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축하거나 확장하는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력용량 범위 내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상 전력계통영향평가 실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시설 설치 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이에 따라 통상 6개월 이상 걸리던 행정 절차가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덕분에 포항시로서는 AIDC 특별법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이미 진행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 포항시는 원전이라는 에너지와 더불어 포스텍 등 여러 연구개발(R&D) 인프라, 인재가 구축돼 있다"며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한 도시 안에 복수의 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