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뒤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피해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28일 집계 결과 올해 온열질환자는 총 1천500여명에 달했고, 사망자도 9명이 나왔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 중 30% 이상이 65세 노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1천482명이다.
이중 사망자는 8명에서 전날 9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사망자는 강원 강릉시에 거주하던 65세 여성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고된 온열 질환은 대부분 실외에서 발생(81.8%)했다. 세부적으로는 ▷작업장(26.2%) ▷논밭(15.9%) ▷길가(12.4%)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30.2%를 차지하면서, 노년층 온열질환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질병청은 "야외 근로자와 어르신 등 폭염 취약집단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고령자나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냉방기기나 무더위 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이웃과 가족이 안부를 자주 확인할 것을 권했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수분 섭취와 복용약 관리에 대해 의료진과 미리 상담하는 것을 추천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건강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끝난 직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추세가 포착됐다.
올해도 장마 종료 이후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대략적인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고돼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폭염에 대비해 건강 수칙을 잘 실천하고, 어르신 등 더위에 취약한 분들에게는 연락을 자주 드려 안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