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 "돈키호테, 대구 동성로 대백 본점 입점 추진"
일본 최대 할인잡화점 '돈키호테' 국내 첫 매장 기대
내달 초 방한, 구체적 입점 방법·계약 절차 등 논의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세경인베스트가 일본 최대 규모 할인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의 대백 본점 입점을 추진한다. 대백 본점에 대한 돈키호테 입점이 확정될 경우 이는 돈키호테의 국내 첫 매장이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대표적 유통기업 돈키호테의 대구 중구 동성로 대백 본점 입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경인베스트 주주사인 세경홀딩스 심양일 회장이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 요시다 나오키 대표이사에게 대백 본점 입점을 정식으로 제안했고, 상대 측으로부터 긍정적 의사가 담긴 공식 회신을 받았다는 게 세경인베스트 설명이다.
돈키호테 측은 내달 초순 구체적인 입점 방법과 계약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방한 시 돈키호테 임직원은 세경인베스트 측과 회의를 진행하고, 대백 본점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세경인베스트 관계자는 "돈키호테의 대백 본점 입점은 임대차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매장 리뉴얼과 인테리어에 소요되는 전반적인 투자 비용은 돈키호테 측에서 전액 부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경인베스트는 지난 15일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구 회장 등 7명의 지분 25.82%를 매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을 지급했으며, 내달 2차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면 대백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게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대백 본점·프라자점 활용과 유통구조 개편 등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 상태다. 대백 본점에 대해선 청사 이전을 준비 중인 중구청 등과 합동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층부는 상업시설로, 고층부는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로 각각 활용하고, 중간 층에는 문화·행정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세경인베스트는 돈키호테 입점 시 대백 본점을 재생하고, 동성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백 본점 건물은 지난 2021년 7월 영업을 중단한 이후 5년여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심 회장은 "돈키호테 입점은 동성로를 쇼핑문화 중심지로 부활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음 주 방한하는 돈키호테 경영진과 생산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