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정 씨, 맞춤형 패턴메이킹 'ModulFit' 개발…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6-07-26 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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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씨가 자신이 개발한 맞춤형 패턴메이킹
김수정 씨가 자신이 개발한 맞춤형 패턴메이킹 'ModulFit'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경대 기자

기성복 중심의 획일적인 의류 제작 방식을 넘어 개인의 신체를 기준으로 한 맞춤형 패턴메이킹 시스템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패션교육 전문가 김수정 씨가 개발한 'ModulFit'​이 기술력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ModulFit은 개인의 실제 신체 치수를 바탕으로 의류 패턴을 설계하는 맞춤형 패턴메이킹 시스템이다. 기존의 표준 치수 중심 패턴 제작과 달리 어깨너비, 가슴둘레, 허리둘레, 등길이, 체형 등 개인별 신체 특성을 패턴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Module'과 'Fit'을 결합한 ModulFit은 개인 치수에 맞는 기초 원형을 만들고 이를 다양한 의상 패턴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패턴 제작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 치수와 패턴 구조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개발된 교육·설계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같은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잇따라 인정받았다. ModulFit은 2024년과 2026년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일본에서 특허와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 상표 등록도 최종 절차를 마치고 등록증 발급을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교육 시스템 도입 및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 씨는 현재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재출시를 준비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턴메이킹 입문자부터 패션 전공자, 교육자, 맞춤 의류 제작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정 씨는 "사람마다 몸이 다른 만큼 패턴도 달라져야 한다"며 "ModulFit을 통해 개인의 몸을 존중하는 맞춤형 패턴메이킹과 새로운 교육 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