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국·과장급 정기인사 시작…공사·공단·출자출연기관 인선도 본격화
추경호 시장 "출신 아닌 능력·성과 중심"…전문성 갖춘 인재 발탁에 무게
민선 9기 첫 대규모 인사가 이달 말부터 본격화되면서 대구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국·과장급 정기인사에 이어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장 인선까지 연쇄적으로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강조해 온 '출신보다 능력, 인맥보다 성과'라는 인사 원칙이 실제 인선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선 8기에서 통폐합했던 일부 출자·출연기관이 다시 분리되면서 기관장과 임원 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가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국·과장급 정기인사 이달말 단행
22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오는 31일 국·과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첫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승진심사 대상은 모두 314명이다. 국장급(부이사관) 승진 대상은 2명, 과장급(서기관)은 행정직 7명과 기술직 10명이다. 팀장급(사무관) 승진 대상은 88명, 6급 이하 승진 대상은 207명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투자유치, 반도체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조직이 재편된 만큼 누가 관련 부서에 배치될지 관심이 높다.
특히 추 시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인사 원칙이 이번 인사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출신이나 인맥에 따라 인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조직을 가장 잘 아는 내부의 객관적인 평가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인사는 행정부시장과 행정국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산하기관장·임원 인선도 본격화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면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 상당수가 기관장 공석 상태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직 안정과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반영한 기관장 인선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취임 이후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또 "유능한 인재가 조직을 이끌어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능력과 책임성을 인사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장 인선 역시 정치적 배려보다는 기관 운영 경험과 행정 전문성, 조직 장악력을 갖춘 인물이 우선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대구시 내부에서는 주요 기관장 자리에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전직 또는 현직 고위 공무원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9기 핵심 정책인 경제 대개조와 투자유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정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일부 기관은 정책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중요한 만큼 민간 전문가나 외부 인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가에서는 선거 과정에서 활동했던 캠프 출신 인사들의 산하기관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관가에서는 "추 시장이 그동안 전문성과 성과 중심 인사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만큼 캠프 경력만으로 기관장에 발탁되기보다는 직무 전문성과 기관 운영 능력이 주요 검증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