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 '축구의 신'도 결국 울었다…메시 "치유까지 오랜 시간 걸릴 것"

입력 2026-07-21 08: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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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연패 좌절 후 첫 심경…"아르헨티나가 자랑스럽다"

2026년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년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문 뒤 눈물을 흘렸던 리오넬 메시가 하루 만에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메시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통이 너무 크며, 이 상처가 치유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메시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겠지만, 우리 대표팀은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뒤집었던 경기들,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경기들, 그리고 전 국민의 응원이 이 선수단의 노고와 노력과 더해져 우리를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마다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32강 카보베르데전과 8강 스위스전은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고, 16강 이집트전과 4강 잉글랜드전에서는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경기 운영과 탄탄한 패스 플레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메시 역시 상대의 촘촘한 압박과 미드필드 장악에 고전하며 평소와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이자 세 번째 결승 무대를 아쉬운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따뜻한 인사와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국가로서 하나가 되었고,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을 공유하며 함께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에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8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월드컵 통산 기록은 34경기 21골 12도움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