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망대] '투타 핵심 전력 복귀' 삼성 라이온즈, 1위 수성할까

입력 2026-07-20 15:26:37 수정 2026-07-20 18: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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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 주엔 키움과 두산 상대
배찬승, 장찬희, 이재현 복귀 호재
기대 못 미쳤던 최원태, 21일 등판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배찬승.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여름에 강하단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별명 중 하나도 '여름 사자'다. 무더위 속에 삼성이 프로야구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뛴다. 이번 주 상대는 중·하위권 팀들. 하지만 둘 다 최근 상승세라 방심할 수 없다.

삼성이 앉은 곳은 가장 높은 자리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그건 '흔들 의자'다. KT 위즈가 7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올라섰다. 삼성과는 2경기 차. 5연패 중이라 해도 3위 LG 트윈스도 삼성과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주 승부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프로야구 순위표(20일 현재·KBO 제공)
프로야구 순위표(20일 현재·KBO 제공)

삼성의 이번 주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키움은 10위, 두산은 5위다. 키움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둬야 두산전에 임하는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진다. 다만 그게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키움과 두산 모두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어서다.

삼성의 강점은 더위에 견디는 힘만이 아니다. 삼성의 저력은 두터운 선수층에서 나온다.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에서도 대체 자원들을 활용해 버텨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1군 승격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여럿이라는 점도 든든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장찬희. 삼성 제공

이번 주 1군 마운드가 보강된다. 2년 차 왼손 강속구 불펜 배찬승이 어깨 통증을 털고 복귀한다. 부상으로 빠진 불펜 필승조 최지광의 공백을 메울 전망. 새내기 투수 장찬희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했다. 불펜에서 긴 이닝을 던지거나 대체 선발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건 악재. 삼성은 급히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는 중이다. 그 사이 공백은 김백산이 메운다. 2군에서 꾸준히 갈고 닦은 선수다. 1군 데뷔전(2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 삼성 제공

1군 야수진도 강해진다. 최근 내야 여러 자리를 소화해주던 김상준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전망. 허리가 좋지 않던 주전 유격수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재현은 안정된 수비에다 장타력을 갖춰 공수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예고돼 있다. 하지만 삼성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21~23일 키움과의 3연전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기 때문. 돔구장이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두산과의 서울 잠실 3연전은 비로 모두 치르지 못할 순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 삼성 제공

일단 첫 단추를 잘 잠가야 한다. 21일 삼성 선발은 최원태. 원태인처럼 최원태도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4.70. 직전 경기(4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는 괜찮다. 제구만 안정되면 경기가 순조롭게 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