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에서 지난달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의 출입을 막은 30대 여성, 이른바 '올다르크'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도 이날 오후 6시쯤 영장을 청구하면서, 서울동부지법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반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6일 집회 참가자들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체육단체의 핸드볼경기장 출입에 합의한 뒤, 진입을 시도하자 홀로 문을 붙잡고 2시간가량을 버텼다.
A씨는 장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의 설득에도 "장내 투표지·투표함에 대한 보전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잡은 문을 놓지 않았다.
이에 집회 참가자를 비롯한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A씨를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준말인 '올다르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현장에 진입할 때도 2-1 게이트 앞을 막은 바 있다.
지난달 17일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0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취재진에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원칙, 절차를 지키지 않고 검증이 진행되면 그 이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이 있겠나"라고 개표소 진입을 막은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나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8일 핸드볼경기장을 출입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으로 수색한 혐의(특수강요)를 받는 피의자 5명 가운데 하나인 3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신청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6일 개표소 현장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20대 남성 3명의 사전구속영장도 이날 신청됐다.
이들 3명은 경찰관에게 "중국 경찰"이라고 말하며 욕설하고, 길을 막은 혐의가 있다.
경찰은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