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해외 매출 70% 정조준…LS일렉트릭 전 직원 주식 보상

입력 2026-07-16 09: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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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 및 자사주 지급 대상 늘려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 확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일렉트릭 유타' 앞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자사주를 지급하는 스톡그랜트 혜택을 해외 현지 직원에게까지 부여해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30' 달성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과 성과 달성 조건을 충족하면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 연계형 보상 제도다.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임직원 개인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구조다. 신규 입사자나 핵심 인재에게 RSU를 부여하고 3년에서 5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방식은 우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보상 수단으로 널리 쓰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국내 대기업 중 선도적으로 일반 직원 대상 RSU 제도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약정 대상을 더욱 늘리고 지급 범위를 북미 등 글로벌 현지 법인에서 근무하는 소속 직원들까지 넓히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고, 나아가 미국 내 톱4 전력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2030 청사진을 실행하고 있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인력 쟁탈전이 어느 때보다 격렬하다. 현지 우수 인재의 업무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중장기 성과를 임직원과 직접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인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 체계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서와 직급을 초월한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직급 호칭을 폐지하고 '매니저'로 단일화했다. 부서 이기주의와 연공주의 관행을 허물기 위해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젊은 실무진과 선배 직원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고용 및 인력 정책 역시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신입 공개 채용과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병행하고 있다. 노련한 인력 유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전략적 숙련 인재 활용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