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약리학계 3천명 대구로…2034년 국제총회 국내 첫 개최

입력 2026-07-16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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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034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WCP 2034)'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겸 경북대 교수, 카롤린 사메르(Caroline Samer) 국제기초·임상약리학연합(IUPHAR) 회장, 관하우 두(Guanhau Du) IUPHAR 차기 회장, 김상현 경북대 교수, 에밀리오 클레멘티(Emilio Clementi) IUPHAR 사무총장, 최동규 경북대 교수(뒷줄), 이달리 엑스코 과장, 백귀영 마이스산업연구원 대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세계 약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2034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WCP 2034)'를 유치했다. 국내에서 이 총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대구시는 지난 15일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에서 유럽·아프리카 지역 후보 도시들과 경쟁한 끝에 2034년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기초 및 임상약리학 총회는 국제 기초·임상약리학연합(IUPHAR)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신약 개발과 임상약리, 기초약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의료·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2034년 총회는 11월 중 대구 엑스코에서 6일간 열릴 예정이다. 해외 참가자 2천500여 명을 포함해 90여 개국에서 모두 3천여 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간 학술 심포지엄과 기술 워크숍, 전시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번 유치는 대한약리학회 WCP 2034 유치위원장인 김상현 경북대 교수를 중심으로 대구시와 대한약리학회, 대한임상약리학회, 한국관광공사, 엑스코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유치단은 2026년과 2030년 총회 유치에 도전했던 경험을 토대로 KOTRA 해외무역관과 함께 회원국별 유치 활동을 벌였으며, 세 번째 도전 만에 개최권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총회 개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14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66억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유치한 2028년 아시아·태평양 약리학회에 이어 세계 총회까지 연이어 개최하면서 지역 바이오·의료산업과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지역 의과대학 등 대구의 의료 연구 기반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공동연구와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