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매달 성희롱 피해 사건 불거져
딥페이크 관련 2건 경찰 조사 중…학교 측도 자체 조사 나서
최근 경북대학교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이 같은 학과 학생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대구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자신의 사진을 경북대학교 같은 학과 남자 선배인 A씨가 수집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만드는 것 같다'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됐다.
진정인은 SNS를 통해 일면식 없는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딥페이크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제보를 받은 뒤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정인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 4일 사건을 동부경찰서에 이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진정인 측에 7월 말경 출석 요구를 해 둔 상황"이라며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북대에서는 해당 사건 외 다른 학과에서도 졸업한 남성이 같은 학과 여학생 등 지인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는 신고가 이달 초 경찰에 추가로 접수돼 수사 중이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5월에도 모 학부에서 '학생회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불거져(매일신문 5월 10일 보도)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 구성원 4명이 사퇴한 바 있다. 해당 단체대화방에 가입해 성희롱성 발언을 주도한 2명은 학교 차원에서 퇴학 조치됐고, 다른 가입 학생들도 무기·유기 정학 조처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측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건 조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는 "지난 5월 성희롱 사건이 불거진 이후 TF를 구성해 학생들의 윤리 위반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며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고, 윤리강령 제정과 SNS 사용 가이드라인 서약서 동의 유도, 성희롱 방지 교육뿐 아니라 신고자와 조력자를 보호할 수 있는 학내 익명 신고 플랫폼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