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구속 송치…케이블타이·리얼돌 미확보 혐의

입력 2026-07-15 10:10: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증거인멸·직무유기·직권남용 적용
광산서장·형사과장도 입건돼 수사 확대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장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한 달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고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장씨의 신상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한 달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23)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 수사팀장이 증거물 미확보와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장윤기 사건을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을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 경감에게는 증거인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A 경감은 지난 5월 5일 발생한 장윤기 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핵심 증거로 꼽히는 케이블타이와 리얼돌 등의 존재를 인지하고도 이를 실제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 동기와 목적 등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의사 결정과 관련해 수사팀원들에게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부친과 수사팀 간 유착 및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6일 A 경감을 긴급체포하고 구속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특별수사단은 전날 당시 수사 지휘 라인에 있었던 광주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오치동 북부경찰서에서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A 경감이 탑승한 호송차가 이동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 팀장인 A 경감은 존재를 알고도 케이블타이·리얼돌 등을 실물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아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오치동 북부경찰서에서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A 경감이 탑승한 호송차가 이동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 팀장인 A 경감은 존재를 알고도 케이블타이·리얼돌 등을 실물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아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