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예방요원 농촌 순회… 안전용품 보급·응급대처 교육
8월 말까지 취약농가 집중 관리… "한낮 농작업 자제" 당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시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농촌의 경우 농업인의 상당수가 고령층인 데다 한낮에도 야외 농작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온열질환 위험이 큰 만큼, 대구시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예방 활동을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비를 확보해 올해 처음으로 '농업인 온열질환 현장밀착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령농업인과 독거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5월 지역 선도농업인을 예방요원으로 선발해 직무교육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예방요원들은 지난 6월부터 매주 1회 이상 농촌 현장을 직접 찾아 활동하고 있으며, 폭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말까지 순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예방요원들은 농업인들에게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실시간 체감온도 확인 방법, 온열질환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보냉가방과 농작업용 모자, 부채, 식염포도당 등 폭염 대응에 필요한 안전용품도 함께 보급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현장 대응은 최근 질병관리청이 경고한 폭염의 위험성과도 맞닿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일 때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 상황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이 평상시보다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기존 기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고령층 비중이 높은 농촌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논·밭 등 야외 농작업은 가급적 중단하거나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시원한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