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원태 경북경찰청장 "수사 공정성 훼손 절대 없다

입력 2026-07-14 14:54:01 수정 2026-07-14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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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수사 생기면 직접 책임"…선거수사 원칙 강조·도민 체감 치안 강화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14일 오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14일 오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경북경찰은 수사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치안감)은 14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수사 공정성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김 청장은 "피해자가 됐건, 가해자가 됐건 '경찰 가족'이라는 것이 긍정적 면보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행을 만들겠다"며 "수사 공정성이 훼손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순경 공채 출신으로 드물게 치안감까지 올랐다. 의무경찰로도 복무한 만큼, 사실상 경찰 전 계급을 모두 경험해 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 연말 퇴직을 앞둔 그는 후배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로 '체력단련'을 꼽았다.

그는 "경찰은 시민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안심하고 안도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체력이 강건하면, 현장에서 침착함과 인내심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 부임 이후 경북경찰청은 5월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경비·경호 업무를 맡는 등 성공 개최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는 데에도 경북경찰의 공이 컸다. 김 청장은 "경북경찰은 주요 인사 방문이나 각종 대형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안동시민과 경북도민의 자발적 협조 덕분에 정부의 기조인 실용외교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김 청장이 중점을 둬 온 업무는 6·3 지방선거 관련 업무다. 특히, 지역 출신인 만큼 선거 수사와 관련해선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영광스러운 공직을 고향에서 마무리하려는 의미 있는 기회가 안 좋은 결과로 퇴색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수사의 공정성·신뢰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사회에 공명선거나 반부패에 대한 의식이 많이 약화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선거 과정에서 접수된 모든 고소·고발·진정·인지 사건에 대해선 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특성상 경북은 어르신 비중이 높다. 이 같은 이유로 김 청장은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도민체감형 치안정책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김 청장은 "경찰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경북경찰은 끊임없는 훈련과 자기 성찰을 통해 더욱 전문화된 치안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14일 오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14일 오후 매일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