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0도 육박 '찜통더위'…경산·포항 전국 첫 폭염중대경보

입력 2026-07-12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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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극한 폭염 지속…경산 하양 39.9도, 포항도 36도 웃돌아
북태평양·티베트고기압 이중 영향에 푄현상까지…13일 더위 절정 전망

12일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경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12일 경북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경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이 이틀째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에 휩싸였다. 경산과 포항에는 전국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더위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는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경보만으로는 경각심을 주기 어려운 '극한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이 첫 발령이다.

경산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5도까지 올랐으며, 전날에는 하양읍이 39.9도를 나타내며 40도에 불과 0.1도 모자란 초고온 현상을 보였다. 포항도 이날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극심한 더위는 지상부터 고도 약 5㎞ 상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고도 약 10~12㎞ 상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우리나라를 이중으로 덮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산과 포항 등 경북 남부지역은 고온의 남풍이 산을 넘어 불어오는 과정에서 공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푄현상'까지 겹치면서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크게 치솟고 있다.

이번 폭염은 13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