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신화부터 하우스 장르 부활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멜론 차트에서는 발매된 지 2년이 지난 곡이 TOP 100 5위까지 역주행하는가 하면, 한동안 주류에서 멀어졌던 하우스 장르가 다시 대중의 선택을 받으며 차트의 흐름을 바꿨다. 멜론 데이터랩이 공개한 상반기 데이터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음악 시장을 움직인 주요 트렌드를 살펴본다.
▶RESCENE(리센느), 2년 만에 완성한 역주행 신화
2026년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아티스트는 단연 RESCENE(리센느)다. 2024년 8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LOVE ATTACK'은 발매 이후 두 차례의 역주행을 거쳐 6월 30일 기준 멜론 TOP100 5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멤버 원이가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채널에서 언급된 '거제 야호' 밈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과 음악에 대한 관심도 같이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RESCENE(리센느) 전체 곡의 스트리밍량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 72.43% 증가했다.
▶다시 돌아온 하우스 열풍
2026년 상반기 K-POP 시장의 또 다른 키워드는 하우스(House) 장르의 부활이었다. 약 10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하우스 사운드가 다시 차트 중심으로 돌아왔고, 그 흐름을 데뷔 2년 차 그룹들이 이끌었다.
대표 주자는 KiiiKiii(키키)와 Hearts2Hearts(하츠투하츠)다. KiiiKiii의 '404'(New Era)는 1월 26일 발매 후 단 16일 만에 2026년 발표 곡 가운데 처음으로 멜론 TOP100 1위에 올랐다.
이어 2월 20일 발표된 Hearts2Hearts의 'RUDE!' 역시 하우스 기반의 댄스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발매 한 시간 만에 TOP100 74위에 진입한 이 곡은 최고 2위까지 상승했으며, 6월까지도 일간 차트 TOP10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멜론 차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이 소비되는 시대임을 보여줬다. 밈과 숏폼 콘텐츠가 오래된 곡의 재발견을 이끌었고, 익숙했던 장르가 새로운 세대의 감각으로 재해석되며 다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2026년 발매곡 중 가장 오래 일간 1위를 차지한 노래로는 40일간 1위를 기록한 IVE(아이브) 'BANG BANG'이다. AKMU(악뮤)는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과 '소문의 낙원' 두 곡을 나란히 1위에 올리며, 단일 아티스트로 41일간 차트 정상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