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주연 '파리의 사생활'
예기치 못한 상담 환자 죽음으로
뒤섞인 감정 소용돌이 근원 좇아…
프랑스 영화 특유 지적인 분위기
환자의 죽음으로 마주하는 자신의 무의식과 연관된 진실을 추적하는 심리극 '파리의 사생활'(A Private Life)이 15일 개봉된다. 제78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지적이면서도 경쾌함이 첨가된 미스터리 심리극이다.
파리에 살고 있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조디 포스터)은 지난 9년간 담당한 환자 폴라(비르지니 에피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예기치 못한 환자의 죽음으로 그날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해서 눈물이 흐른다.
릴리안은 환자의 딸이 전해준 폴라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에 그녀의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환자가 살해 당한 것 같다. 릴리안은 안과 의사인 전남편에게 찾아가 털어 놓지만 답을 얻지 못한다.
이어 그녀는 궁여지책으로 최면술사를 찾는다. 최면술사는 릴리안에게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녀는 폴라의 죽음을 직접 파헤쳐 보겠다고 결심한다.
환자의 죽음에 집착하던 릴리안, 의심과 죄책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던 그녀의 세계가 뒤집힌다. 죽은 환자에 대한 죄책감과 애도의 눈물인 줄만 알았는데, 내재된 불안한 감정의 조각들을 솔직하게 마주하게 된다.
영화는 설명할 수 없는 눈물로 시작된 감정을 따라 기억의 근원으로 다가간다.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눈물의 진실을 추적하는 심리극이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따라 가는 듯 하지만, 알 수 없는 감정을 통해 무의식이 어떻게 한 인간에게 심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지 다룬다.
범죄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1991) '패닉룸'(2002) 등으로 유명한 배우 조디 포스터의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다. 그녀의 지적인 캐릭터와 유려한 프랑스어가 돋보인다. 그녀는 20대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연기파 배우로 감독과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타인의 아이들' 등을 통해 동시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영화는 여성 인물의 불안과 의심, 죄책감과 호기심이 뒤섞인 내면을 미스터리와 유머가 교차하는 독특한 무드로 풀어내며, 올여름 극장가에 색다른 프렌치 미스터리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